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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역 맛집 부자곱 동탄본점 후기

tikobi 2024. 4. 26.

 

이번 포스팅에서는 서울 나들이를 갔다가 처남 생일과 맞물려 동탄을 들렀을 때 방문한 부자곱 후기를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간단 리뷰를 하자면, 전체 가격을 봤을 땐 비싸지만 그만큼 값어치를 하고 맛있는 식당이었습니다.

 

 

※ 음식에 대한 평가는 개인의 취향이 반영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식당 정보

 

 

 

 

 

 

 

 

- 영업시간 |  16:00 ~ 24:00
- 라스트오더 |  23:00
- 주차장 보유(엘리스빌 상가 지하 주차장 이용)

 

 

부자곱 식당 외관
부자곱 식당 외관

 

 

메뉴판

 

메뉴판1
메뉴판1

 

 

메뉴판2
메뉴판2

 

 

부자곱에는 여러 부위를 파는데, 이 부위를 전체적으로 즐길 수 있게 곱마카세 세트라는 것을 판매합니다. 이 메뉴에는 한우 생곱창, 특양, 대창, 소막창, 스테이크, 도래창 부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러 부위를 맛보고 싶었던 저희는 곱마카세 B세트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B세트에는 대창전골과 신라면 리조또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창전골은 '성시경의 먹을 텐데'에 나온 대가전골 권영수 대표와 콜라보를 한 것이라고 하여 더욱 기대되었습니다.

 

메뉴판을 봤을 때 되게 신기한 점이 있었는데, 조리 후 그람수를 같이 표기한 것이었습니다. 보통 그람 수를 늘리기 위해 조리 전 무게만 적어 놓는데, 부자곱의 메뉴판에는 같이 적혀있었습니다.

 

음식이 나오기 전  메뉴판과 직원들의 친절함만 보았을 뿐인데 저는  '이 집은 맛집이다'라고 인정했습니다.

 

 

 

 

기본 세팅

 

 

기본 세팅
기본 세팅

 

 

소스 및 양파절임
소스 및 양파절임

 

 

천엽
천엽

 

 

오마카세 B를 시키면 기본적으로 양파절임, 천엽, 네 가지 소스들이 나옵니다. 천엽은 호불호가 매우 강한 음식인데, 곱부자의 천엽은 저에게 호였습니다. 천엽 자체가 싱싱해서 그런지 전혀 비리지 않았고, 정말 꼬들꼬들했습니다. 천엽을 좋아하고 술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잔당 한 점을 해서 먹기에 아주 좋은 안주였습니다. 아주 작게 잘라서 와이프에게 권해봤지만, 와이프는 매우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천엽을 다 먹었는데, 요청을 안 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분께서 리필을 해주셨습니다. 천엽은 리필이 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확실하지 않음).

 

 

간 구이

 

간구이
간구이

 

 

본 음식이 나오기 전에 애피타이저로 간 구이가 나왔습니다. 간은 퍽퍽하지 않고 되게 부드러워서 먹기 좋았습니다. 간 위에 소스가 버무려진 부추와 양파가 얹어져 있었는데, 과하게 달지 않은 소스 맛이 간과 먹기에 매우 적절했습니다. 간도 간인데, 얹어진 부추와 양파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곱마카세

 

 

곱마카세
곱마카세

 

 

간 구이를 다 먹고 나니 곱마카세가 나왔습니다. 친절하게 불판에 올려진 것들이 어떤 부위인지 그림처럼 표시해 주었습니다. 구이 부위 외에도 콩나물, 감자, 부추, 소스가 얹어져 있었습니다.

 

 

곱창

곱창은 매우 부드러워서 씹기 편하고 식감도 좋았으며, 안에 곱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곱창은 세척이 잘못되면 비린내가 확 올라와서 먹기 불편한데 부자곱의 곱창은 비린내가 전혀 안 났고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익은 상태에서 시간이 지나면 질겨지기 마련인데, 곱창이 전혀 질기지 않아 나중에도 불편함 없이 먹었습니다. 와이프는 먹은 부위 중에 곱창이 제일 맛있다고 했습니다. 곱창은 불판에 올려져 있는 부추와 함께 먹었을 때 제일 맛있었습니다.

 

 

염통 스테이크

메뉴판을 보고 '염통에 스테이크를 왜 붙인 걸까?'라고 생각했는데 염통을 스테이크처럼 두껍게 썰어 주셨습니다. 근데 이 염통이 진짜 맛있습니다. 염통 본연의 맛을 내면서 미디엄레어 스테이크를 먹는 듯한 식감이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저랑 처남이 염통 스테이크를 먹으면서 처음 내뱉은 말이 "와 진짜 스테이크 같다"였습니다. 그 정도로 맛있었고, 부자곱에 들리신다면 꼭 먹어보셨으면 하는 부위입니다.  

 

 

특양(소의 위)

특양은 특별한 맛이 있는 것 아니었고, 통통하고 쫄깃쫄깃해서 씹는 맛이 매우 좋았습니다.

 

대창 

대창의 맛은 안에 들어있는 하얀 부분(소의 기름, 우지) 관건인데, 매우 도톰했고 안이 가득 차있어서 맛있었습니다. 

 

도래창(돼지의 장간막)

도래창은 돼지의 내장 특수 부위인데, 닭똥집 같은 맛이었습니다. 시중에 잘 팔지 않는 부위라고 하는데, 맛은 무난했습니다.

 

막창

막창은 막창 전문집만큼은 아니었는데, 평균은 했던 것 같습니다. 

 

 

 

 

곱창전골

 

 

곱창전골
곱창전골

 

 

곱창전골은 맛있었는데 호불호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곱창전골의 맛이라기보다는 순두부찌개를 먹는 것 같았습니다. 순두부가 들어 있어서 그렇게 생각한 지 모르겠는데, 국물의 맛이 기존 곱창전골과는 다른 맛이었습니다.

 

전골에는 곱창, 우동사리, 유부 등 재료들이 엄청 많이 들어가서 곱창전골 하나만으로 두 명에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신라면 리조또

 

 

신라면 리조또
신라면 리조또

 

 

인스타에서만 보단 신라면 리조또를 처음 먹어봤습니다. 곱창전골 등 자극적인 음식들을 먹어서 그런지 간이 되게 심심했습니다. 소금간이 더 되어있었다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후기

 

저희가 들어갔을 때만 해도 사람이 없었는데, 다 먹고 나올 때쯤 테이블이 만석일 정도로 맛집이었습니다. 곱창을 좋아하시고, 동탄역 근처 맛집을 찾으신다면 부자곱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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