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천동 맛집 육대빵 상돼지 로스구이 후기 | 광안리 인근 맛집
오늘은 서초갈비에 동일한 고기를 납품받는다는 육대빵에 다녀왔습니다. 핫플인 만큼 웨이팅도 엄청난 식당인데요, 저희 같은 경우 오픈하자마자 캐치테이블로 예약해서 다녀왔습니다. 먼저 식당에 대한 평을 간략하게 하자면, 유명한 집은 다 이유가 있다는 말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는 식당이었습니다. 현재는 서초갈비에 납품하는 부광식육점에서 고기를 납품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 2024년 4월 14일 기준 서초갈비, 해동돼지국밥, 수영냉삼, 육심만이 부광식육점에서 납품을 받는다고하네요(+ 추가 예정 대구 영도씨삼겹살, 부광식육점 자체 고깃집) * 정보 출처: 유튜브 빅페이스
※ 음식에 대한 평가는 개인의 취향이 반영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식당 정보
- 영업시간: 매일 15:00 ~ 23:00
- 라스트오더: 22:30
- 전용 주차장: X (삼익 민영 주차장 1시간 지원, 초과 시 10분당 500원)
- 브레이크타임: 없음
- 캐치테이블로 예약 가능, 원격 줄서기 가능
밑반찬
파김치, 김치, 고사리, 버섯 와사비, 콩나물, 파절이, 깻잎 등 밑반찬이 매우 정갈하게 나왔습니다. 전체적으로 맛도 깔끔했는데, 제 입맛에는 고사리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살짝 과장하자면 고기 맛이 날 정도였습니다.
상돼지 로스구이
육대빵의 상(上) 돼지 로스구이는 국내산 최상등급의 고기로 엄선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로스구이라는 말은 사전적 의미로 '고기 따위를 불에 굽는 것'인데, 고기를 구워 먹기에 적합한 부위를 로스구이로 구분되어 있다고 합니다.
상돼지 로스구이는 1인당 2인분으로 주문 제한되어 있고, 1인분에 8500원입니다. 저희는 4명이서 총 8인분을 시켰는데, 4인분만 먼저 나왔습니다. 양이 보시다시피 많은 편은 아니라서 상돼지 로스구이만으로는 배를 채우기가 어려워 보였습니다.
직원이 제일 처음에는 고기를 구워주면서 굽는 방법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상돼지 로스구이 굽는 방법
1. 불판에 소금을 전체적으로 먼저 뿌린다.
2. 고기를 얹는다.
3. 윗부분에 핏기가 거의 사라질 때쯤 뒤집어주고, 잠시 굽고 빼서 먹는다.
맨 처음 구운 고기는 고기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고기만 먹어보시는 것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앞접시에 놓이자마자 바로 먹었는데, 고기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삼겹살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웠고, 고소한 맛이 엄청 올라왔습니다. 일반 대패살겹살과는 비교가 안 됐고, 차돌박이보다 더 고소했습니다. 그리고 기름이 많이 나오지 않아 느끼함도 전혀 없었습니다.
사실 육대빵을 오기 전에 고기가 달라봤자 얼마나 다를까라고 생각했었는데, 한 입 먹자마자 다른 고기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1인당 2인분 제한되어 있는 게 아쉬웠지만, 고기의 맛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양이었습니다.
다른 리뷰글들에 상돼지 로스구이를 제외한 나머지 고기들도 맛있다고 하여 먹고 싶었지만, 밑반찬이 맛있는 것으로 보아 식사메뉴도 맛있을 것 같아 추가로 고기를 시키진 않고 깍두기볶음밥 1인분, 비빔냉면 1개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깍두기볶음밥
밥이 고슬고슬하여 되게 맛있어 보였는데 막상 먹으니 맛이 애매했습니다. 제 입맛에는 볶음밥에 들어간 소스가 좀 더 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밥 바닥 부분이 탔었는데, 탄 향이 꽤나 강하게 났습니다. 만약, 볶음밥을 드시게 된다면 밥이 다되고 1분 정도 있다가 아예 끄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비빔냉면
볶음밥에서 실망해서 기대를 안 했는데, 비빔냉면은 맛있었습니다. 달짝지근한 양념에 졸깃한 면빨, 그리고 뒤에서 오는 맵싹함이 고기와 먹기 적절한 맛이었습니다. 비빔냉면을 좋아하신다면, 후식으로 시켜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후기
얇은 고기를 선호하지 않는 저에게도 육대빵 로스구이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만약, 육대빵을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꼭 캐치테이블로 원거리 웨이팅을 하시거나 예약하셔서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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