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 청약 공모주를 성공적으로 투자하는 방법

tikobi 2024. 6. 13.

주식 공모주가 상장하는 건 매달 있는 일이지만, 크게 상승하는 종목을 고르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주식 청약 공모주를 선택할 때 어떤 기준을 두고 종목을 선택해야 크게 수익이 나는지에 대해 알려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1. 관심을 많이 받는 종목

너무 당연하지만, 가장 중요한 내용입니다.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청약도 관심이 많은 종목들이 크게 갑니다. 그렇다면, 관심을 많이 받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수요예측'입니다. 공모주는 청약 기간 전 기관투자자들이 주간사에게 종목의 매입희망 수량과 가격을 제시합니다. 수요예측 결과를 보고 주간사와 기업이 논의를 하고, 최종 공모가액을 결정합니다. 

수요예측에서 볼 두 가지 부분은 '경쟁률', '밴드상단 초과 여부'입니다.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높아 경쟁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것이고, 밴드상단 초과는 기관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정해진 금액대보다 더 높게 불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위의 두 가지 항목을 보면 그 종목의 인기를 알 수 있고, 이 인기가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그 후에 나오는 '의무보유확약비율'을 보시고 판단하면 됩니다.

최근, 기관들이 의도적으로 경쟁률을 높이고 밴드상단보다 높게 부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해당 주식은 인기가 많습니다"라고 개인투자자들을 유혹하고, 공모주 상장날 물량을 다 넘겨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징조가 없는지 해당 종목의 의무보유확약비율을 꼭 보셔야 합니다.

의무보유확약이란 기관이 공모에 참여할 때 약속했던 보유 기간을 말합니다. 15일, 1개월, 3개월, 6개월 총 4개의 구간으로 나뉘는데, 기관이 긴 기간에 투자를 할수록 안정성이 높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만약, 미확약 기간이 압도적으로 높다면 위험성을 감수하셔야 합니다.

기관이 의무확약보유기간을 6개월로 했는데 그 사이에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면, 추후에 저가매수를 통해 평균단가를 낮추고 시세를 높이고 물량을 넘기는 방식으로 나올 것입니다. 물론, 이 내용은 종목에 악재가 터지지 않았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2. 현재 주식 시장에 부합하는 테마 여부

기존에 상장되어 있는 종목들을 거래할 때는 테마를 많이 보지만, 공모주를 청약할 때에는 크게 신경 안 쓰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만약, 평범하고 현재 주식 시장에 부합하지 않는 종목이 50% 상승한다면, 인기 있는 테마는 100% 이상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특정 테마로 너도 나도 수익을 보는 시장이면, 동일한 테마의 새로운 종목에 대한 평가는 기대감이 배로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제 말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하여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2023년 6월 ~ 7월 상장 관련 종목 상승률

2023년 6월 26일부터 공모가의 가격제한 폭을 60~400%로 늘리면서 '묻지 마 공모주 투자'라는 테마가 생겼습니다. 해당 시기에는 종목에 대한 기대 없이 무작정 청약을 넣고 보는 시기였습니다. 이런 테마가 생기면 사람들은 '나도 무조건 수익을 볼 수 있겠구나!'라는 근거 없는 믿음이 생기면서 일단 투자를 하고 봅니다.

위의 사진처럼 초반에는 인기가 많았으나, 점점 식으면서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이처럼 하나의 테마가 형성되면, 기대감 때문에 가격이 크게 상승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관심 있는 공모주에 청약할 때 해당 종목이 주도 테마에 부합하는지, 아니면 그 종목 자체가 테마를 주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기대감이 많은 주식

당장에는 수익을 낼 수 없지만, 만약에 성공을 한다면 정말 큰 대박을 터트릴 수 있는 호재가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이러한 종목의 대표적인 테마는 바이오입니다. 바이오는 신약 기술이 많고, 만약 성공만 한다면 회사가 큰 이익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바이오가 좋은 이유는 가치를 매기기 어려워 지속적으로 기대감을 불어넣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B제약사가 간암 3상 진행 중이며, 만약 성공하여 기술전이나 대약 계약건을 터트린다면 얼마를 벌 수 있을까요? 정답은 '모릅니다'입니다. 위에 말한 것처럼 큰 이익을 낼 수 있다고는 하지만, 얼마나 기업이 돈을 벌어들일지는 모릅니다. 그래서 해당 기업의 시가총액이 얼마가 적절한지 판단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큰손, 고래들은 언론을 통해 과대한 기대감을 불어 일으켜 주식의 가격을 수직 상승 시킵니다. 대표적인 예가 2020년 9월에 상장했던 박셀바이오입니다.

박셀바이오의 주가 상승률을 나타낸 이미지입니다.
박셀바이오 3개월 주가 상승률

박셀바이오는 당시 Vax-NK라는 간암치료제가 임상 2a상 진행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기존 체료제가 10% 라면 박셀바이오의 치료제는 40%라는 압도적인 성능을 보인다'라는 이야기도 돌고 있었기 때문에 너도나도 투자했습니다. 결국, 해당 종목은 3개월 만에 상장가 대비 27배가 올랐습니다.

박셀바이오는 적자기업이었고,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상장한 기업입니다. 오로지 항암제에 대한 기대감으로만 오른 종목입니다. 국내주식에서는 기대감이 정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상장을 하기 전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하여 투자 설명서를 꼭 읽으시고, 주요 제품이나 현재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을 꼭 읽으시길 바랍니다.

4. 요약

이번 포스팅에서 작성한 주식 청약 공모주를 잘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서 요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관심이 있는 종목이 상장 승인 심사를 받고, 추후 수요예측 내용 중 '경쟁률'과 '밴드상단 초과 여부' 확인
  • 기관투자자들의 의무보유확약 기간을 확인하고 경쟁률대비 기간이 너무 짧다면 의심
  • 현재 주식 시장에 부합하거나, 시장을 주도 할 수 있는 테마인지 파악
  • 지속적으로 기대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종목인지 '공시'를 통해서 주요 제품 및 연구 진행 중인 내용을 확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