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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오르는 이유, 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tikobi 2024. 5. 5.

 

물가가 오르는 이유에는 다양한 이유, 원인들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물가가 오르는 요인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물가가 오르는 이유, 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물가가 오르는 이유, 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통화량 증가

 

통화량이 증가했다는 것은 시장에 돈이 많이 풀려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장에 돈이 많이 풀려있다면 너도 나도 돈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돈이 많아지면 물건을 사는 것에 대한 수요가 늘어납니다. 수요가 가 늘어나면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때 물건의 가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이것을 물가로 따지면 물가가 올라가는 것이고,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통화량이 증가하는 이유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경제가 불황일 때 정부가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하여 중앙은행을 통해 화폐의 유동성을 늘리기 때문입니다. 유동성을 늘리는 방법은 정부가 국채를 발행하고, 이것을 중앙은행이 매입한 후 그 돈을 정부에 지급하는 것입니다. 정부는 이 과정을 통해 발생한 화폐를 각종 지원금·정책·민간분야 투자 등을 실시하여 시중에 돈을 풀고, 이를 통해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코로나19 발생 시기에 정부에서 추진한 각종 지원금 추진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비가 위축되면서 경제가 불안정했었는데, 정부에선 각종 지원금을 만들어 가계에 지급을 해주었습니다. 가계에서는 이 지원금을 가지고 다양하게 소비하여 경제를 활성화시켰습니다. 실제로 KDI 한국개발연구원의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의 경제적 효과 분석'에 의하면, 상생국민지원금이 지급된 2021년 9월 시기에 전월 대비 개인카드 매출액이 약 2조 5,789억 원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매출증가는 주로 의류·잡화·미용·식생활·쇼핑·숙박·오락·여행·문화에서 주로 발생하였는데, 해당 업종들은 소상공인들이 많은 부분들이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은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2. 금리 인하

 

1번의 통화량 증가 이유는 곧 금리 인하로 이어집니다.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돈의 유동성이 높아져야 되기 때문에 중앙은행은 금리를 낮춥니다. 금리를 낮추게 되면 기업은 자본을 은행에 맡기지 않고, 각종 사업에 투자하게 됩니다. 그리고 돈이 부족하다면 은행에서 추가로 대출을 합니다. 왜냐하면 화폐를 보유하는 것보다 재화로 바꾸는 것이 이득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가계에서도 적금을 드는 것보단 주식투자, 부동산 매입 등을 통해 재화로 바꿉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화폐의 가치는 떨어지게 되고, 물가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이유로 정부에서는 물가를 통제하기 위해 금리를 올립니다. 2022년 ~ 2023년 미국, 한국 등 여러 국가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풀렸던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면서 물가를 조절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국가마다 차이가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미국은 기준금리를 5.5% 올리고 한국은 3.5% 올렸습니다. 그 이유는 미국은 경제대국이고 기축통화이기 때문에 금리를 크게 올리더라도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같은 경우 2024년 3월 기준으로 GDP대비 가계부채가 선진·신흥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편에 속하고, 이 가계 대출이 부동산 시장과 관계있기 때문에 금리를 올릴 경우 건설·건축업에 큰 악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크게 금리를 올리지 못하였고, 이것이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3. 대외 요인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원자재 가격은 통화량과도 관계가 있지만, 대외적인 요인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한 밀가격 상승, 이스라엘과 하마스 중동전쟁으로 인한 석유값 상승, 미국과 중국의 분쟁으로 인한 희토류 가격 상승, 기후 변화로 인한 농작물 생산량 감소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여러 가지 원인으로 산업에 필요한 원자재들의 공급이 부족해지면, 물건의 가격이 상승하여 자연스럽게 물가가 상승합니다. 

 

 

4. 인건비 상승

 

우리가 구매하는 제품의 가격에는 자재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인건비입니다. 기업에서 지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인건비입니다. 인건비가 상승하면 자동으로 물가가 상승하는데, 자영업의 비율이 높은 우리나라(2021년 기준 자영업의 비율 23.6%, OECD국가 중 6위)는 다른 나라에 비해 물가 상승률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5. 공공요금 상승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수도세, 전기세, 도시가스비 등 다양한 공공요금이 있습니다. 이 공공비용이 오르면 물가가 바로 오릅니다.

 

공장을 예시로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공장을 가동하는 데에는 막대한 전기가 사용됩니다. 그런데 만약 전기요금이 오른다면, 기업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에 비해 지출이 더 커집니다. 그렇게 된다면 기업을 운영하는 데에 어려움이 생기고, 어려움이 생기게 되면 기업은 문을 닫게 됩니다. 문을 닫게 되면 실직자가 늘어나고, 실직자가 늘어나면 소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경제가 어려워집니다. 이러한 현상은 결국 물가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흐름 때문에 우리나라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가정용 전기요금보다 저렴합니다. 한전이 적자를 보더라도 산업용 전기요금을 올려버리면 결국 피해는 서민경제로 가기 때문입니다. 전기세뿐만 아니라 도시가스, 수도세와 같은 공공요금도 마찬가지입니다.

 

6. 환율 상승

 

우리나라는 인구가 적고, 자원이 많지 않아 수입·수출 의존도가 높습니다. 그래서 환율에 대한 민감도가 매우 높습니다. 특히 환율이 높아지면 구리, 석유 등 각종 원자재들의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물가에 큰 충격을 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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